5년이라는 시간이 길게 느껴지지 않았던 건 켄드릭 라마의 지난 음악들로 그간의 시간을 채우기 충분했기 때문이다.
뜬금없이 무슨 소리냐고? 그렇다. 켄드릭 라마가 5년만에 새로운 싱글을 발매했다.
어떤 타이틀을 나열하는게 얼마나 부질없고 눈과 귀를 막아버리는 행위겠냐만은 켄드릭 라마하면 따라오는, 오바마가 백악관으로 초대하여 성공한 팬임을 인증하고 2017년 발매한 앨범 <DAMN> 으로 퓰리처 상을 받은 래퍼임은 중요한 사실이다.
그에게 얼마나 부담이었을까. 5년 이라는 시간에 그 부담의 값이 포함된 것은 아닐까. 그렇게 따지면 짧다면 짧은 시간 안에 새로운 싱글을 선보인 켄드린 라마의 <Mr. Morale & The Big Steppers>. 하나의 앨범에 가족, 사랑, 그가 꿈꾸는 삶이 닮긴 함의를 엿볼 수 있다.
총 18곡으로 완성된 앨범에는 코닥 블랙(Kodak Black), 서머 워커(Summer Walker), 블라스트(Blxst), 아만다 리퍼(Amanda Reifer) 등이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뮤직비디오도 이목을 끌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The Heart Part 5’ 의 뮤직비디오는 공개 24시간만에 조회수 1천만회를 기록했다. 그의 산물답게 인공지능으로 만들었지만 시작 문구부터 휴머니즘이 넘쳐난다.
“I am. All of us.”
(Yes, You 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