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가구 브랜드 바리에르(Varier)가 1984년 Terje Ekstrøm이 디자인한 클래식 익스트림( Ekstrem) 의자를 재해석하여 출시한다.
28개의 니트로 감싸진 벨벳 조각들의 모음집이라고 할 수 있는 익스트림은 현존하는 유일한 신축성 있는 니트 벨벳 소재로 제작되었다.
이 의자에 대해 미적인 얘기는 여기까지 나누는 게 맞을 것 같다. 진짜는 내면에 있기 때문이다. 어떤 의자든 앉아 봐야 진가를 발휘하는 법 이겠지만 윗 선에 잠깐 언급한 소재 얘기를 다시 꺼내면 이렇다. 신축성 있는 니트 벨벳 소재가 몸체를 구성하고 있으니, 내가 앉았을 때 어딘가에 안기듯 부드럽게 감기는 느낌이 드는 것이다. 그리고, 그 자세를 지속할수록 나는 의자와 함께 가라 앉는 형상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다소 불편하게 느껴질수도 있는 구조에 디자이너의 철학이 담겨있다.
“우리의 몸은 고정되어 있지 않고, 인간은 움직이도록 만들어졌는데 왜 한 가지 자세에 머물러 있느냐.”
유려한 곡선을 가진 것도 아닌데, 의자의 이름이 왜 익스트림인지 고개가 끄덕거려지는 시점이다. 만약 당신이 지금 바리에르 익스트림 의자에 앉아 이 글을 읽고 있다면 지금쯤 자세를 고쳐 앉아야 할지도 모를 일이다.
자세한 정보는 바리에르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https://www.varierfurni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