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제품에 아무것도 없는 이름의 향수는 많은 것을 담고 있다. 괜찮은 그림 작품이 ‘무제’인 경우가 허다하듯 너무 할 말이 많아서, 너무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어서 제로가 아닐까.
꼼 데 가르송 퍼퓸(COMME des GARÇONS Parfums)에서 새로운 향수 제로(ZERO)를 발매했다. 톱 노트에 베르가못 오일, 미들 노트에 베티버(우디, 아시한 향기)와 로즈, 드라이 노트에 머스크와 우디 계열이 어우러진 향수다.
패키지는 완전히 재활용 가능한 유리 용기와 숲 등의 자연을 지키기 위해 엄격하게 관리된 목재만이 사용되는 FSC 인정 용지를 사용했다. 100ml 기준 약 20만원대로, 꼼 데 가르송 매장에서 6월 8일부터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