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바이레도 만한 이슈 메이커가 있을까. 사물 일론 머스크처럼 요즘 가장 핫한 아이템을 만들고, 경제쪽에서도 가장 핫한 뉴스거리를 생산했다.
5월 31일 바이레도의 과반수 지분이 푸익에게로 넘어갔다. 로레알의 손에 쥐어질거라는 무성한 소문은 마치 ‘함정 수사’처럼 모두의 이목을 그쪽으로 쏠리게만 했을뿐이다.
또한 푸익(Puig)은 인수하였음은 인정했지만 가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푸익은 캐롤라나 헤레라, 샬롯 틸버리, 장 폴 고티에, 크리스찬 루부탱, 꼼 데 가르송 등 명품 향수 라이선스를 소유한 스페인 기업이다.
마크 푸익(Marc Puig) 푸익 회장 겸 CEO는 성명을 통해 “푸이그는 강력한 소비자 연결을 통해 현대적 럭셔리를 대표하는 이 독특한 브랜드의 개발에 우리의 전문성과 자원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렵게 말한 것처럼 보이지만 기존의 바이레도는 잘 유지하고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시사한 셈이다.
주인이 바뀐 식당처럼 레시피가 바뀌는 것도 아니기에 바이레도가 변화할지에 대해서는 일단 우려를 거둬도 좋을 것이다. 그러나 이전에 바이레도 했던 혁신적인 행보(디퓨저나 인프라 루나 캔들같은)가 지속되기를 먼 이국땅, 먼발치에서 바라는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