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도 퀴어 축제가 점점 비중있는 행사로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의미있는 컬래버레이션이 성사되었다.
젠더리스 디자인을 특색으로 매 시즌 참신한 컬렉션을 전개하는 JW 앤더슨과 동성애자를 그린 예술로 LGBTQ의 권리를 호소하는 핀란드의 혁명적인 아티스트 톰 오브 핀란드(Tom of Finland)의 컬래버레이션 컬렉션 제3탄이 발표되었다.
톰 오브 핀란드는 바이커나 경찰관, 카우보이 같은 전형적인 남성 캐릭터를 게이로 그려, 호모포비아적인 스테레오 타입에 맞서는 작풍이 특징이다. 이렇듯 게이 문화에 아이코닉한 작품을 여럿 낳았으며 20세기에 있어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아티스트의 1명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번 컬래버레이션 아이템은 이미 두 번에 걸쳐 전면 매진되는 듯 대성공을 거둔 캡슐 컬렉션으로 시즌 3를 맞았다. “JW Anderson x Tom of Finland”는 타이트한 실루엣의 슬리브리스 티셔츠, 옥스포드 셔츠, 후디 등에 톰 오브 핀란드의 스케치가 프린트 되어 있다. 이밖에 여권 케이스나 폰 케이스, 가죽 소품과 벨트백, 토트백 등의 액세서리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