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도시 간의 조화로운 삶을 위해 의식적으로 지속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브랜드가 있다. 환경을 생각해 최소한의 패키지를 추구하고, 피부의 균형감을 맞춰줄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는 브랜드 이솝(Aesop). 확고한 아이덴티티로 사랑받는 이솝이 런던에 새로운 매장을 오픈했다. 리젠트 스트리트에 오픈한 이 매장은 200년의 역사를 간직한 건축물 안에 지어졌다.
기존 건물의 건축가 존 내쉬(John Nash)가 지은 1819년 신고전주의 양식을 유지한 채, 위풍당당한 외관을 구현하면서 이솝 고유의 우아함을 더했다. 오래된 건축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파사드를 시작으로 내부에 들어서면 편안한 흙빛 톤으로 감싸듯 완성한 제품 진열대와 새하얀 대리석으로 완성한 세면대가 손님을 맞이한다. 아치형 천장에는 간접 조명등이 있어 방문객들이 다양한 이솝 제품을 편안하게 둘러볼 수 있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매장 안쪽 문을 열면 또 다른 공간으로 이어진다. 고즈넉한 서재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공간으로, 부드러운 목재를 이용해 정교하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보다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 공간은 이솝만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상담과 치료가 이루어지는 공간 역할을 한다. 단순히 제품만을 파는 것이 아닌 매장 자체로 브랜드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이솝 매장에서 차별화된 상담 서비스와 전 제품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