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에 충실한 옷만큼 손이 많이 가는 옷이 또 있을까. 덴마크 코펜하겐을 베이스로 설립된 남성복 브랜드 엠에프펜(Mfpen)은 미니멀한 디자인과 편안한 소재가 결합된 옷을 만드는 브랜드다. 엠에프펜의 핵심은 옷을 만들 때 새로운 재료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것.
재활용된 원단을 이용해 제작된 이번 22AW 컬렉션은 고전적인 남성복을 재해석해 브랜드만의 편안한 룩을 완성했다. 살짝 늘어진 어깨를 강조하는 루즈핏의 재킷과 배기 핏의 팬츠, 오버 핏 코트와 편안한 셔츠, 니트 카디건까지. 브랜드가 원하는 방식으로 재탄생한 옷들은 평범해 보이지만, 확고한 철학을 가진 브랜드의 책임감이 많이 묻어나 있다. 다가오는 가을에 어떤 옷을 입어야 할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실루엣과 차분한 컬러로 정돈된 옷을 만드는 엠에프펜 옷을 들여다보는 것도 좋겠다. 22AW 컬렉션은 곧 온라인 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