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의 전설적인 디자이너 앤 드뮐미스터(Ann Demeulemeester)는 성별의 경계를 허문 독창적인 해체주의 룩을 전개하는 브랜드이다. 드레이프 드레스, 비대칭 디테일이 가미된 해체된 블레이저 등 실험적이고 급진적인 옷으로 사랑받았던 앤 드뮐미스터는 2013년 자신의 패션 레이블을 떠난다는 소식을 발표한 이후 가정용 오브제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며 ‘Dé’라는 식기 시리즈를 만들었다.
그런 그녀가 최근에는 가정용 가구 컬렉션을 선보인 것. 의자, 소파, 테이블, 스툴 등 고급 소재를 이용한 가구들로 구성된 이번 컬렉션은 깔끔하고 모던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앤 드뮐미스터의 가구 컬렉션과 자신의 패션 레이블에서 선보였던 옷들 사이에는 의심할 여지없는 유사점이 공존한다. 바로 섬세한 실루엣, 채도가 빠진 컬러 팔레트가 그렇다. 해체주의와 미니멀리즘이 공존하는, 끊임없는 탐구와 노력으로 아름다운 디자인을 창조하는 앤 드뮐미스터의 가구 컬렉션은 디자인 스토어 RR Corner에서 독점으로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