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질 아블로(Virgil Abloh)가 세상을 떠난 이후 공석이었던 오프 화이트(Off-White™)의 빈자리를 채운 이브라힘 카마라(Ib Kamara)의 데뷔 런웨이 쇼가 공개됐다.
이브라힘 카마라는 오프 화이트의 아트 & 이미지 디렉터로 임명되기 전, 버질 아블로와 합을 맞추며 오프 화이트 쇼의 스타일링을 맡았었다. 패션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하는 그가 영국 데이즈드(Dazed) 매거진 편집장을 맡게 된 것은 작년. 버질 아블로와 함께 ‘다양성’이라는 메시지를 이어왔던 그는 이번 23SS 컬렉션을 통해 자신만의 페이지를 써내려 나갔다.
이브라힘 카마라는 컬렉션에서 쨍한 블루와 블랙, 화이트 컬러가 주를 이룬, 그리고 인체 탐구에 중점을 둔 디테일을 선보였다. 인체 해부학적인 패턴과 스티치로 표현한 셋업 수트는 엑스레이에서 영감받아 재창조되었다. 이외에도 배를 드러낸 레더 소재의 점프 수트, 롱 니트 드레스, 푸퍼 재킷, 레더 팬츠, 데님 셋업 등 미래 지향적인 테마를 재해석한 다채로운 룩을 만나볼 수 있다. 정통의 기준을 허물고 새로운 흐름을 개척하는 이브라힘 카마라.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그의 23SS 오프 화이트 컬렉션을 사진을 통해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