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의 미용실에서 촬영한 포트레이트 사진집, <컷츠(CUTs)>가 확장판으로 재발매된다.
컷츠(CUTs)는 런던 미용사 스티브 브룩스(Steve Brooks)가 90년대와 2000년대에 촬영한 포트레이트 사진집이다. 한 달 만에 완판되었던 초판은 시대를 초월한 헤어스타일을 구상하는 상징적인 살롱의 역할을 기념하는 도구이기도 했다. 100페이지가 넘는 미공개 이미지를 포함해 재발매되는 두 번째 판본은 런던의 패션 포토그래퍼 타이론 레본(Tyrone Lebon)에 의해 다시 등장했다.
스티브 브룩스는 2008년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설립자 제임스 레본과 함께 컷츠의 공동 소유자였다. 1978년 켄싱턴 시장에 문을 연 이 숍은 시내 최고의 미용실일 뿐만 아니라, 소호 지구의 거리 문화의 대표적인 공간으로 명성을 날리며 보이 조지와 같은 전설들이 들렀던 문화공간이었다.
책의 판매 수익금은 사라 루이스 감독이 20년 이상 제작해온 ‘No Ifs Or Buts’라는 제목의 컷츠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에 자금으로 쓰일 계획이다. 미용사들의 25년간의 선구적인 스타일을 기록한 이 영화는 2023년 정식 개봉될 전망. <컷츠>는 타이론 레본이 전개하는 ‘도비도 프로젝트(DoBeDo Projects)’ 온라인 스토어에서 예약 주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