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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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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편집숍, 포인트오브뷰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Text
Zo, Seohyun
Images & Photos Courtesy of
Point of 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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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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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점을 달리하면 앞으로 벌어질 일이 달라질까?’. 이런 질문에 어떻게 답이 있을 수 있겠는가. 그래도 모든 것이 더 흥미로울 수 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워드 파일에 적어 놓은 글과 종이에 직접 써 내려간 글의 무게가 어떻게 같겠는가. 그게 무슨 차이인지 공간으로 설명하는 곳, 포인트오브뷰. 곳곳에 심어놓은 ‘관점’에 관한 장치들을 고찰하며 매장 구석구석을 살펴보다 보면 희미했던 존재에 대한 ‘관점’마저 확고해진다.

 

포인트오브뷰. 어떤 발상에서 탄생한 이름이라고 생각하면 좋을까?

 

기존의 관점으로 다시 생각해보거나 다른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편집숍이고 싶다.

 

 

관점을 달리한다는 것을 포인트오브뷰에서 어떤 방식으로 실현할 수 있을까?

 

소품 하나하나에 집중할 수 있는 구도와 장치를 매장 곳곳에 심어 놓았다. 하나의 도구에 시선을 고정하고 오래 머물러 보며 정해진 경계 없이 확장할 수 있는 관점의 유연함을 직접 느껴 볼 수 있는 포인트오브뷰만의 세심한 장치이자 권유를 청하는 바다.

 

 

2022년 11월 11일에 문을 연 매장은 늘 인산인해다. 연무장길에 위치한 포인트오브뷰 매장 설명을 해달라.

 

성수동 연무장길 대로변에 위치한 벽돌색 건물과 짙은 브라운톤 건물이다. 특유의 서정적인 기운과 따뜻한 온기를 건물 외관에서도 느낄 수 있다. 공간은 총 3개 층으로, 창작을 시작하고 전개하며 완성해나가는 창작의 단계적 과정을 본떠 층을 구성했다. TOOL, SCENE, ARCHIVE 각 테마를 지닌 층을 거듭할수록 깊어지고 뚜렷해지는 관점의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

 

 

 

포인트오브뷰에 들르는 사람에게 이곳을 더 잘 즐기는 가이드를 준다면?

 

1층, <TOOL for Every Point Of View>는 작업을 시작하며 사고의 폭을 넓히기 위해 주변과 세상을 관찰하며 발견한 수많은 관점이 모이는 곳으로, 일상에서 가까이 접할 수 있는 도구들을 비롯해 기록을 위한 필기구, 노트나 엽서와 같은 지류, 포인트오브뷰 오리지널 제품을 포함한 다양한 오브제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다.

1층 안쪽으로 들어서면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를 위해 섬세하게 큐레이션 한 아트북을 포함한 서적들과 아트프린트를 만나볼 수 있는 공간 Text & Image가 자리하고 있는데, 작업을 위한 도구 외에도 타인의 언어와 시각적 표현을 통해 온전한 영감을 충족할 수 있도록 기능한다. 고개를 돌리면 시선이 닿는 창문 안 정원의 풍경까지도 하나의 작품처럼 다가오며, 사뭇 진지하게 사유할 수 있는 시간이 펼쳐진다.

 

1층 <TOOL for Every Point Of View>

 

계단을 따라 오른 2층, <SCENE from Another Point Of View>는 사고의 전환을 위해 기존과 또 다른 관점에서 생각할 수 있는 공간으로, 낮은 조도와 차분하고 묵직한 검은 색조의 가구들로 채워져 분위기의 전환을 통해 관점의 전환을 꾀한다. 특히 안쪽 벽면을 가득 채운 빈티지 연필 표구장은 필기구로서의 단순한 연필이 아닌, 연필이라는 도구가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연필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연필이 지닌 역사와 이야기를 훑다 보면 책상 위의 연필이 새롭게 보일 수밖에 없다.

 

그 밖에도 2층에는 콘텐츠 존이 자리한다. 직접 도구를 추천하는 큐레이터가 되어 자신의 관점을 제안하고 공유할 수 있는 큐레이션 박스(Curation Box), 창작의 과정에서 발견한 키워드와 질문을 통해 자기 작업의 특징을 생각해볼 수 있는 키워드 카드(Keyword Card), 포인트오브뷰 사과 심볼의 모티브가 된 화가 폴 세잔이 사물을 바라보고 사고하는 방식을 경험할 수 있는 스틸 라이프 존(Still Life Zone) 등을 만나볼 수 있다.

 

2층 <SCENE from Another Point Of View>

 

마지막 3층 <ARCHIVE by Own Point Of View>, 부드러운 원목 문을 열고 들어가면 마치 어떤 작가의 아틀리에에 초대된 것 같은 느낌이 감돈다. ARCHIVE는 창작의 과정을 완성해가며 구체화한 자신만의 세계를 마주할 수 있는 공간으로, 1층과 2층을 거쳐오며 구축한 개인의 특정한 관점에 초점을 맞춘다. 명확한 자신의 취향과 선호를 채울 수 있는 제품들을 만날 수 있는 것도 그 이유에서다. 오랜 역사를 지닌 아트페이퍼와 인센스부터 만년필과 같은 도구, 독창적인 오브제와 작품까지 고요하고 부드러운 풍경을 더하여 향유할 수 있다. 현재에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해 겨울의 따스한 기억과 추억을 담을 수 있는 특별한 오너먼트 제품들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3층 <ARCHIVE by Own Point Of View>

 

포인트오브뷰는 어떤 공간이었으면 하는가?

 

단순히 물건을 사러 오는 공간이 아닌, 시간을 가지고 포인트오브뷰에 들러주었으면 한다.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공간 사이사이를 거닐며 도구의 쓰임과 특색을 한 번 더 곱씹고, 기존의 관점을 집중하거나 혹은 다른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표구와 포인트오브뷰만의 부드럽고 정중한 문체로 건네는 큐레이션 카드, 감도 높은 경험을 위해 설계된 다층적 콘텐츠와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이뤄진 온실 팝업 등을 감각적으로 체험하고 가는 곳이기를 희망한다.

 

추천 제품이 있다면?

 

포인트오브뷰에서 자체 제작하고 있는 POV Original 제품 중 애플 저널(Apple Journal) 노트를 추천한다. 공예가의 작업 정신을 본뜬 애플 저널은 노트의 기본기와 꼭 필요한 요소들만 추려서 제작했다. 성경을 연상케 하는 금빛 길딩과 부드러운 질감의 커버로 훌륭한 만듦새를 자랑한다. 내지에 따라 플레인(Planin)과 룰드(Ruled) 버전으로 구분되며 플레인의 경우, 검정과 베이지 중에 선택할 수 있으며 룰드의 경우 블랙 컬러로 선보인다.

 

나만의 관점을 한 자 한 자 적어 내려가기에 이만한 도구가 또 있을까. 같은 의미로, 새해 선물로도 손색이 없는 제품이다.

 

포인트오브뷰에서 자체 제작하고 있는 POV Original 제품 중 하나인 애플 저널(Apple Journal) 노트

POINT OF VIEW

 

Must 애플 저널 노트

Time 매일 정오부터 오후 8시

Address 서울시 성동구 연무장길 18

Instagram @pointofview.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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