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 슬리먼(Hedi Slimane)이 이끄는 셀린(Celine)이 2023년 겨울 남성 컬렉션을 공개했다.
상징적인 프랑스의 클럽 르 팔라스(Le Place)에서 펼쳐진 쇼는 상상 속 록스타를 꺼내어 에디 슬리먼의 시그니처 스타일을 확장한 현장이었다. 르 팔라스는 이브 생 로랑과 그레이스 존스, 프린스, 칼 라거펠트, 앤디 워홀, 세르쥬 갱스부르 등 전설적인 스타들이 즐겨 찾은 파리 최초의 게이 나이트 클럽 중 하나로 음악, 예술 및 패션 현장의 수많은 상징과 전설을 담고 있다. 에디 슬리먼이 젊은 시절부터 지금까지 자주 찾는 클럽이기도 하다.
‘파리 신드롬(Paris Syndrome)’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컬렉션은 웨스턴 프린지 가죽 재킷, 스터드 블루종,레오파드 프린트 셔츠, 스케이터 스니커즈 등 인디록 감성의 룩이 연이어 선보여졌다. 트위드 소재의 오버사이즈 코트는 볼륨감을 더하고, 스팽글이 달린 스네이크 스킨 소재 블레이저와 인조 모피 코트로 과감한 무드를 극대화하는 등 2000년대 인디 로커들의 옷장을 그대로 가져온 것처럼 보였다. 얇고 가는 넥타이, 디너 재킷을 장식하는 화려한 스팽글 자수, 치타 프린트 볼레로, 얼룩말 무늬 벨벳 팬츠는 셀린 옴므의 미학적 비전을 드러내고 있었다.
에디 슬리먼은 셀린의 2023년 겨울 남성 컬렉션을 통해 특유의 취향과 그가 잘하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아래 사진을 통해 더 많은 셀린 2023년 겨울 남성 컬렉션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