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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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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icle_Pick 카페 이페메라 & 바피에스

성수동의 낮과 밤. 주고받는 서신 같은 공간이기를

Text
Zo, Seohyun
Location
LCDC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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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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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에 올 때마다 하는 고민이 있다. “뭘 먹어야 잘 먹었다고 소문이 날까?”. 요즘 세상 만물이 모여 있는 동네까지 와서 아무거나 먹고 갈 수 없는 심리를 편안하게 해주는 가이드.

 

LCDC SEOUL에 자리한 이페메라와 바피에스 중 어디를 갈지는 성수동에 몇 시쯤 방문할 예정인지에 달려 있다.

 

 

CAFÉ EPHEMERA

 

이페메라의 정확한 뜻은 수명이 아주 짧은 것, 잠깐 쓰고 버리는 것을 말한다. 일상에서는 쓰임이 다한 후 수집품이 되곤 하는 전단, 티켓 등의 물건을 가리킨다. 카페 이름답게 벽면에는 각종 우표 수집품부터 편지 봉투, 티켓 등을 구경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커피를 주문하고 벽면에 전시되어 있는 우표를 구경하는 시간을 좋아한다. 누군가에게 편지를 부치고 싶은 충동이 일만큼 멋진 우표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구석에는 뮤직 룸도 마련되어 있다. 취향이 지독한 어떤 수집가의 멋진 공간을 구경하는 기분을 만끽하는 것만으로도 카페 이페메라를 방문해야 하는 이유는 충분하다.

 

여름을 맞아 파스텔로 셔벗, 레몬 머랭 파이, 초당 옥수수 머핀 같은 신메뉴를 선보이고 있으니 이 계절에 한번 다녀간 후 곧 다음 계절에 나올 신메뉴와 함께 재방문의 기약을 하고 가면 좋겠다.

 

 

(왼쪽부터) 여름 신메뉴 베리 초콜릿 타르트, 레몬 머랭 파이, 파스텔로 셔벗, 오렌지 커드 머핀, 초당 옥수수 머핀. 

 

CAFÉ EPHEMERA (@ephemera.seoul)

서울시 성동구 연무장17길 10 LCDC SEOUL  1층

매일 오전 11시~ 오후 8시

BAR POSTSCRIPT

 

흔히들 편지를 다 쓰고도 못다 한 이야기가 있을 때 추신을 붙이곤 한다. 그렇게 긴 문장들을 남기고도 더 할 말이 남았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낭만적인가. 바피에스는 정확히 그런 곳이다. 한가득한 여운의 낭만을 품고 있는 곳. 일상 끝에 술 한 잔과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루프탑 바로, 신선한 제철 재료와 시그니처 칵테일과 페어링 되는 플레이트에는 그만의 미학을 담고 있다.

 

 

BAR POSTSCRIPT (@bar.ps.seoul)

서울시 성동구 연무장17길 10 LCDC SEOUL  4층

매일 오전 11시 30분~자정 (브레이크 타임 오후 3시~4시)

  • 성수동
  • LCDC SEOUL
  • 바피에스
  • 이페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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