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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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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eze Seoul : Thaddaeus Ropac Seoul

가을의 서울은 거리마다 아트로 북적인다

Interview
Thaddaeus Ropac gallery, Hwang Kyu-jin
Text
Yoon, Dayoung
Images & Photos Courtesy of
Thaddaeus Ropac 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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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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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첫 공동 개최로 세상의 눈길을 사로잡은

프리즈 서울(Frieze Seoul)과 키아프 서울(Kiaf SEOUL)이 9월 6일부터 3일간 진행된다.

‘프리즈 서울’은 세계 3대 아트페어인 프리즈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여는 아트 페어로, 프리즈 로스앤젤레스(Frieze Los Angeles), 프리즈 뉴욕(Frieze New York), 프리즈 런던(Frieze London),

프리즈 마스터스(Frieze Masters)에 이어 5번째로 출범하는 글로벌 페어이다.

세계 3대 아트페어 프리즈는 과연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안겨줄지.

 

2021년, 서울의 예술 신이 뿜어내는 창조적인 역동성에 더욱 풍성한 담론을 형성하고자 개관한

갤러리 타데우스 로팍 서울(Thaddaeus Ropac Seoul)의 총괄 디렉터,

황규진 디렉터와 함께 프리즈 서울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Photo © Teoyang Studio

전 세계 60여 명이 넘는 저명한 현대미술가들을 대표하고 있으며, 각 전시 공간이 가진 특성을 활용하여 매해 40여 회 이상의 다양한 전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갤러리 타데우스 로팍이 기획과 큐레이션 과정에서 더욱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1층 전시 공간을 추가로 개관하면서 2021년 개관 당시 타데우스 로팍 서울 갤러리 공간 디자인을 총괄한 양태오 디자이너와 다시 협업해 두 전시 공간의 조화를 이루고자 했다.

 

확장을 기념해 20세기 예술의 상징과도 같은 두 작가, 도널드 저드(Donald Judd)와 요셉 보이스(Joseph Beuys)를 소개하는 전시를 준비했다. 평행을 이루면서도 각각의 매력을 지닌 두 개의 전시 공간을 통해 같은 시기 미국과 유럽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한 작가들의 개인전을 선보이고자 한다.

 

보이스는 백남준 작가와 특별한 우정을 나눈 바 있고, 저드는 건축가와 예술가의 갈림길에서 고뇌하던 1947년, 한국에서 미군으로 주둔한 경험이 있다. 이렇듯 두 작가 모두 한국과 깊은 인연이 있어 더욱 큰 의의를 지닌다고 생각한다.

 

이번 전시는 거의 1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도널드 저드의 개인전으로 대부분의 방문객이 이 작품들을 오랫동안 보지 못했을 것이다. 1960년대 초부터 1990년대 초까지 30년에 걸친 작가의 작품을 아울러 조망한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의 작업 세계에 초석이 되어준 회화 작품을 3차원 작품과 더불어 소개할 뿐만 아니라, 작가가 1991년 한국을 방문해 개념화한 20점의 목판화 세트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며 의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도날드 저드는 “3차원적인 부조 작업을 빈번하게 했지만, 그 이후에도 순전한 즐거움으로 작가는 2차원 한지 판화 제작을 계속했다”고 전한 바 있다.

 

또한 새로 확장한 1층 전시 공간에서는 요셉 보이스 개인전<순간의 축적: 드로잉, 1950s–1980s>을 선보인다. 보이스의 드로잉 작품을 중심으로 전개하는 이번 전시는 자신의 광범위하고도 다층적인 활동 전반을 관통하는 것이 드로잉이라고 여긴 작가의 작품 세계를 소개하고, 예술의 본질에 대한 작가의 깊은 사유를 담은 드로잉을 조명한다.

왼쪽부터 <Tom Sachs: Rocket Factory Paintings>, <Alex Katz: Flowers>, <Anselm Kiefer: Wer jetzt kein Haus hat>

프리즈에서 접점을 찾지만, 갤러리에 대한 인상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갤러리의 독보적인 관점 혹은 고유한 매력이 있다면?

 

갤러리 타데우스 로팍은 끊임없이 새로운 작가를 발굴하고 장기적으로 함께 성장해 나간다는 생각으로 작가와 협업하고 있다.

40년간 70여 명의 작가들과 함께 성장하며 일해왔으며 그들 중 단 한 명도 우리 갤러리를 떠난 적이 없다. 오랜 기간 동안 작가들과 갤러리를 찾는 컬렉터들과 관계를 맺어왔고, 이 밑바탕에는 단단한 신뢰가 있다. 이 부분이 갤러리 타데우스 로팍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갤러리 타데우스 로팍은 안젤름 키퍼(Anselm Kiefer), 게오르그 바젤리츠(Georg Baselitz), 길버트와 조지(Gilbert & George), 아드리안 게니(Adrian Ghenie), 안토니 곰리(Antony Gormley), 로버트 롱고(Robert Longo), 엘리자베스 페이튼(Elizabeth Peyton), 다니엘 리히터(Daniel Richter), 이불(Lee Bul) 등 저명한 현대미술가들을 대표하고 있다.

이에 더불어, 알바로 베링턴(Alvaro Barrington), 올리버 비어(Oliver Beer), 레이첼 존스(Rachel Jones), 맨디 엘사예(Mandy El-Sayegh), 한 빙(Han Bing) 등과 같은 젊은 작가들과 함께 일하며 미술계에 더욱 풍성한 담론이 형성될 수 있도록 꾸준히 힘써오고 있다.

© Joseph Beuys Estate

© Judd Foundation

2023년 프리즈 서울, 작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올해 2회째를 맞이하는 프리즈 서울은 한국 미술시장 생태계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 가운데 개최되어 더욱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국내외 갤러리의 참가뿐만 아니라, 프리즈와 연계하여 곳곳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행사와 전시들이 서울을 가득 채우며 풍성하고 흥분되는 기간이 될 것 같다.

 

 

올해 주목해야 하는 작가가 있다면?

 

서울 갤러리를 오픈하고 한국 미술계와 더욱 깊은 소통을 나누고 다양한 관계를 맺을 수 있었다. 그리고 지난 3월, 한국계 캐나다인 작가 제이디 차(Zadie Xa)와 글로벌 협업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스페이스 K에서 국내 첫 개인전을 선보이고 있는 제이디 차는 자신의 디아스포라적 정체성, 세계 역사, 가족적 유산, 그리고 상호 간 소통의 본질에 대한 연구를 중심으로 회화뿐만 아니라 텍스타일, 사운드, 퍼포먼스 등 다양한 요소를 결합하며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는 작가로, 다양한 신화와 전통 설화,

그리고 자신의 이야기를 그만의 어휘로 녹여내는 제이디 차가 앞으로 우리에게 들려줄 혹은 보여줄 이야기를 기대하고 있다.

 

곧 또 한 명의 젊은, 기대되는 작가와의 협업 소식을 알릴 예정이다. 바로 전통 회화 기법 내에 머물면서도 자신만의 이질적이고도 고유한 회화를 구축하는 작가, 정희민.

디지털 이미지를 더듬어 연구하며 작품으로 끌어오는 과정을 통해 자신만의 시적 추상의 예술 어휘를 구축한 정희민은 끊임없는 예술적 실험을 통해 작품에 ‘질감과 부피’를 더하며 회화라는 장르를 그만의 시적, 시각적 은유가 내포된 작품으로 재해석한다.

이미지와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 그리고 그 안의 개인들에 대해 질문하고 골몰하는 정희민이 선보일 작품 세계 또한 주목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우리의 신화 (Myths of Our Time)

미술 시장이 확대되면서 새롭게 아트 페어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아트 페어와 프리즈 위크를 즐기는 방식을 추천한다면?

 

한남, 청담, 삼청 나이트뿐만 아니라 프리즈와 아르코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아르코 나이트’ 또한 9월 8일에 준비되어 있다고 하니 프리즈 토크, 뮤직 프로그램과 더불어 9월 9일까지 이어지는 프리즈 필름으로 다채로운 예술 주간을 즐길 것을 추천한다.

 

 

프리즈 & 키아프 서울을 찾아올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타데우스 로팍은 이번 프리즈 서울에서 저명한 현대미술가 게오르그 바젤리츠, 알렉스 카츠, 로버트 라우센버그, 다니엘 리히터 뿐만 아니라 제이디 차, 맨디 엘-사예, 알바로 베링턴을 비롯한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이번 프리즈 기간 동안 안젤름 키퍼와 제이디 차, 로렌스 와이너, 정희민의 개인전이 곳곳에서 진행된다.

프리즈 방문 이후 미술관 전시도 함께 관람하게 된다면 보다 풍성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Thaddaeus Ropac Seoul @thaddaeusrop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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