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음악을 주로 듣는가? 좀 더 폭넓게, 어떤 사운드를 좋아 하나? 힙합? 감성을 자극하는 시티 팝? 대중가요? 새벽의 수풀 너머 울리는 새소리? 얼마 전, 매번 이어폰으로 듣던 좋아하는 힙합 듀오의 음악을 LP로 들으면서 느낀 것이 있다. ‘같은 소리’도 ‘다르게 듣는 것’의 매력.
미국의 재즈 힙합 듀오 이름에서 따온 브랜드 사운즈라이프(@soundslife_official)를 소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람들이 자기만의 매력으로 소화한다. 같은 맥락의 즐거움을 이번 인터뷰에서 발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초유 서울을 벗어나 이제는 강원도 고성댁이라 불리며 살고 있는 초유(@choyuisfine)라고 한다.
강재기 사랑하는 아내와 강원도 고성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는 강재기(@jaegi_kang)이다.
나만의 스타일을 말해달라. 혹은 추구하는 스타일이 있다면?
초유 건강하면서 소소한 행복을 추구한다. 옷도 마찬가지다.
강재기 편안한 옷을 선호한다. 화려한 옷은 조금 어려워하고, 워크웨어나 클래식한 스타일을 좋아한다.
자신만의 목소리를 가진 사람이 자신만의 스타일을 가진다고 생각한다. 나만의 스타일을 구축한 사람으로서, 내가 가장 내 목소리를 내는 순간은 언제인가?
초유 사랑하는 가족과 반려묘, 친구, 그리고 자연 앞에서 가장 목소리를 내는 것 같다.
강재기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거나 좋아하는 무언가를 할 때가 가장 내 목소리를 내는 순간인 것 같다.
옷을 사거나 고를 때 무엇을 제일 우선순위에 두나? 아이템? 무드?
초유 무드와 편안한 핏, 원단을 제일 우선순위에 둔다. 최근에는 자연을 생각하는 브랜드에 눈길이 가고 있다.
강재기 재질과 색상, 핏을 많이 보는 것 같다.
사운즈라이프에서 가장 먼저 고른 옷이 있다면?
초유 니트 소재의 카디건과 핑크 데님을 택했다. 카디건과 데님은 언제나 사랑이니까!
강재기 깔끔한, 어두운 계열의 데님과 블랙 니트소재 집업을 골랐다.
사운즈라이프와 함께 매치한 액세서리를 소개해달라.
초유 편안한 옷이다 보니 어디서든 입기 좋다고 생각해서, 전자책과 인센스, 그리고 늘 하고 다니는 주얼리들.
강재기 편안한 옷이다보니, 늘 함께 하는 인센스와 맥주와 함께 하고 싶은 옷이다.
이 옷이 나를 어디로 데려가준다면 어디가 될까?
초유 남편과 가을의 캠핑장이 떠오른다.
강재기 이 옷은 나를 아내와 함께하는 데이트장소에 데려다줄 것만 같다. 편하면서도 내 기준에 깔끔하게 차려입은 느낌이라 꽃 사서 아내를 만나러 가고 싶다.
평소에 좋아하는 사운드가 있다면? 음악도 좋고, 자연의 소리도 좋다.
초유 자연의 소리라면 다 좋다. 반려묘인 ‘올리’, ‘칠리’가 내는 모든 소리, 그리고 가족, 친구들의 웃음소리를 좋아한다.
강재기 좋아하는 소리는 파도 부서지는 소리, 바람에 나무가 흔들리는 소리, 새소리 등 자연의 소리를 좋아한다.
사운즈라이프를 입고 일상을 즐길 때 듣고 싶은 플레이리스트 5곡을 꼽아달라.
초유
Marti Nikko – Explorers of infinity(feat. Eddie young)
La Nuit Del Mar – Everybody(luxury lounge cafe mix)
Jhené Aiko – Sativa(feat.swae lee)
Jhené Aiko – Alive & Well(gratitude mantra)
Fat Freddy’s drop – Shady
Polo & Pan – Ani kuni
강재기 플레이리스트는 따로 없고 이 옷을 입고 아내와 손잡고 걸으며 자연의 소리를 들으면 좋을 것 같다.
나는 무엇을 할 때 가장 ‘나’ 다운가?
초유 ‘물’과 함께일 때!
강재기 무언가를 하면서 활짝 웃게 하는 게 있다면 그게 나답게 하는 무언가이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