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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2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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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icle_People 매미

24아워즈의 김혜미, 그리고 MEMI

Interview
MEMI
Text
Park, Joonoo
Photography
Park, Joon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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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2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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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의 울음소리에는 분노가 아니라 유혹이라는 키워드가 숨겨져 있다. 가수 매미의 내지르는 소리도 그것과 결을 같이한다.

 

24아워즈라는 밴드의 김혜미라는 기타리스트는 2011년부터 음악을 시작해 쌈지 사운드 페스티벌 숨은 고수 선정, 레드불 라이브 온 더 로드 스테이지, 잭다니엘 록 콘테스트 1위 등을 거쳤고 온스테이지에도 기록되었다. 그리고 2014년인 지금까지 13년째 홍대에서 꾸준히 활동 중이다. 그리고 매미(MEMI), 인스타그램에서 35만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고 마이 케미컬 로맨스부터 림프 비즈킷까지 많은 미국 밴드들이 팔로우하거나 좋아요를 눌렀다. 여러 기타 커버로 시작했지만, 지난 해부터 자신만의 싱글을 발매했고 EP를 준비 중이다.

 

두 사람은 같은 사람이다. 그렇게 24아워즈의 김혜미는 MEMI로도 활동하고 있고, 둘을 서로 다른 사람으로 아는 경우도 많다. 그렇게 독특한 커리어를 걷게 된 김혜미, 아니 매미를 만났다.

요즘에는 어떻게 본인을 소개하나?

요즘은 그냥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며 일렉트로닉 기타로 저만의 자작곡을 만드는 음악가라고 소개한다. 인플루언서와 음악가를 같이 병행해서 얘기하고 있다.

 

 

커리어로 치면 대선배 격인데, 생각보다 루키로 보시는 분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 그것에 대한 불만은 없나?

 

민망하다. ‘이걸(내 이전 커리어를) 말하지 말아야 하나’ 고민하가도 하고, 20대로 보던데 그러면 20대인 척해야 하나 망설여진다. 그냥 긴 활동 기간에 반해 이제서야 빛을 보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24아워즈로도, 서울문으로도 활동을 했는데 그러면 매미라는 지금의 솔로는 언제 처음 생각하게 되었는지도 궁금하다.

 

소셜 미디어의 영향이 가장 컸다. 음악가로 오래 활동을 하다가 간간히 커버 영상을 기타 연주로만 올리곤 했는데, 그게 반응이 좋았다. 그러면서 솔로 활동을 생각하게 된 계기가 자연스럽게 마련된 것 같다. 발매까지 이어지게 됐고.

매미라는 이름은 어떻게 짓게 된건가?

 

예전에는 그냥 본명인 김혜미라고 썼지만, 그러기에는 뭔가 아쉬워서 색다른 음악도 선보일 겸 이름도 바꿔보자고 생각했다. 평소 음악 하는 친구들 사이에서 별명이 매미이기도 했고, 친구들 사이에서도 별명이 매미라 ‘매미라는 이름을 가진 음악가는 없을 것 같다’ 생각했다. 가장 자연스럽고 친근하게 불리는 이름이니까 리스너분들에게도 그런 부분이 와 닿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처음 커버 영상을 올린 건 여행 중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렇다. 세계여행 중이었는데, 여행을 다니다 보니 영감을 얻어서 계속 뭔가를 만들게 되더라. 이집트 피라미드 앞에서도 찍어보고.

 

 

그러면 매미로서 ‘이런 음악을 해야겠다’는 방향을 처음부터 잡았던 것인지도 궁금하다.

 

음악 활동을 하면서 하고 싶은 걸 해야 속이 시원하다는 걸 많이 느꼈다. 그래서 가장 나 다운 걸, 계속 내가 쫓고 있는 걸 해야 사람들도 이해하고 공감할 거라는 생각도 든다. 계속 하고 싶은 건 록이다. 록 음악을 듣고 자랐고, 특유의 파워풀함이 너무 좋다.

국내 팬들의 반응도 있지만, 해외에서의 반응이 엄청 좋다.

그런 반응을 보면 너무 신기하다. 매일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공개된 다섯 곡을 들어보면 다소 공격적인 부분이 느껴졌다.

 

내 안에 분노가 많나 보다. 해명을 하자면 네거티브한 분노가 아니라 음악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걸로 생각해주면 좋을 것 같다. 슬립낫(Slipknot)이나 콘(Korn)을 듣고 있으면 ‘세상은 너무 더러워’가 아니라 ‘기분 좋다’, ‘시원하다’에 가깝다. 오히려 긍정적으로 이런 걸 공연장에서 하면 정말 재밌겠다는 생각도 들고. 그래서 제 음악은 사운드는 헤비하되 가사는 재미있고 웃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항상 한다. ‘이게 무슨 말이지’ 하고 귀를 기울이지만 화를 푸는 느낌으로 담고 싶고, 가사는 항상 키치하게 담자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가까운 시기에 공개 예정인 것들이 있다면 말해달라.

11월 초에 EP 발매 전 선공개 싱글이 하나 나올 예정이다. 이후에는 아직 공개할 수는 없지만 재미있는 일들이 많이 일어날 예정입니다. 잠시 뉴욕에 가 있을 예정인데, 거기서 재미있는 콘텐츠를 많이 생산해 올 작정이다.

MEMI (@aoa6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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