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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1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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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icle_Place 매력적인 동네, 해방촌의 작은 서점

사라질 순간을 사진과 글로 붙잡는 해방촌의 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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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1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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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질 순간을 사진과 글로 붙잡는 해방촌의 책방

 

책도 온라인으로 쇼핑하는 시대가 되면서 많은 서점이 문을 닫았지만,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여전히 서점은 특별한 공간입니다. 마음에 드는 책이 없어도 다음엔 내 마음에 꼭 드는 책이 있을 거라는 믿음으로 서점을 나서도 괜찮고, 언젠가 이 곳 어딘가 나를 위한 제목, 한 줄이 있을 수 있다는 기대감을 안기는 곳이니까요.

그 중에서도 독립 서점에는 특유의 매력이 있습니다.

신간과 베스트셀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것이 대형 서점의 매력이라면, 작은 공간에 꽉 들어찬 책방 주인장의 개인적인 취향이 담긴 북 큐레이션, 서점이나 온라인에선 찾기 힘든 보석 같은 책들을 발견할 수 있는 독립 서점의 고유한 매력입니다.

 

다양한 시선과 목소리가 담긴 책부터 문화 예술과 관련된 책, 단행본을 통해 개개인의 목소리와 취향을 존중하고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독립서점. 그 중 저마다의 개성과 철학을 간직한 매력적인 동네 해방촌에서 마주한 독립서점 세 곳, ‘고요서사’, ‘스토리지북앤필름’ ‘별책부록’을 소개합니다. 자극적이고 피로한 콘텐츠가 쏟아지는 시점, 동네서점에 찾아가 사람 냄새와 작은 공간이 주는 아늑함에서 씻겨지는 피로, 부드럽게 채워지는 에너지를 느껴보세요.

그리고 여전히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책의 ‘물성’, 지금까지 유효한 종이책의 고유한 힘을 발견하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상상력과 개념화 능력, 지적 능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결국 다른 동물과 다르지 않게 오감을 통해 세상을 경험하는 육체적인 존재다. ―‘아날로그의 반격’ (데이비드 색스·어크로스·2017년)》

스토리지 북 앤 필름 (@storagebookandfilm)

 

찰나와 순간을 종이에 아로새긴 듯, ‘스토리지 북 앤 필름’

 

서점의 이름에서도 느껴지듯, <스토리지 북 앤 필름>은 어느 책방보다 여행 사진집과 사진 관련 제품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사이사이에 꽂혀있는 근사한 여행 사진집들을 펼쳐보는 동안에 당신은 아마도 당장 서점을 나와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그러한 당신을 위해 이 친절한 책방은 여행, 사진, 독립출판의 교집합을 찾는 데 도움을 주고자 여러 워크숍을 열기도 한다.

고요서사(@goyo_bookshop)

 

고요한 책의 이야기가 머무는 곳 ‘고요서사’

 

고요서사는 스스로를 ‘고르고 고른 소설, 시, 에세이 중심의 서가’로 소개한다. 즉 셀렉트 서점이다. 셀렉트 서점은 독립서점의 중요한 정체성 가운데 하나다. 서점 주인의 취향과 지식과 안목이 없으면 운영이 불가하다는 뜻이다.

 

문학 중심 서점으로, 운영자가 고르고 고른 소설·시·에세이 분야의 책부터, 함께 읽으면 좋을 인문·사회·예술 책까지 감상할 수 있는 ‘고요서사’의 ‘고요’는 ‘독서가 선사하는 내면의 고요’와 시인 박인환이 운영했던 ‘마리서사’의 고요와 서사를 조합한 배경이 있다.

 

또한 고요서사는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커뮤니티로, 워크숍 현장으로, 또는 책을 통한 자각과 위로의 공간으로도 사랑받는 곳이다.

별책부록 (@byeolcheck)

 

당신만의 ‘별책부록’을 찾아보세요.

 

서울 용산구 해방촌에 위치한 서점이자 출판사, 별책부록은 개인의 관심과 취향을 위한 책을 만들고 판매한다.

 

독립 출판물 서점이지만 시, 에세이, 일러스트, 드로잉, 사진, 엽서, 디자인, 중고책, 음반, DVD, 가방, 소품까지 다양해 편집숍을 방불케 하는 ‘별책부록’에서 책을 선정하는 기준은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에 있다.

 

그 외에 매달 실용적이고 흥미로운 워크샵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빼곡한 책장에서 보물찾기하듯 나의 취향을 찾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으니, 눈길과 마음이 가는 워크샵 혹은 프로그램 소식을 발견했다면 경험해보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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