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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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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icle_People 
힙노시스 테라피

비로소 하나가 되었을 때, 폭발.

Interview
HYPNOSIS THERAPY
Text
Yoon, Dayoung
Photography
Lim, Yubin
Assistant
Kim, Donghy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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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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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icle_People 힙노시스 테라피

비로소 하나가 되었을 때, 폭발.

 

힙노시스 테라피는 2022년 10월 27일 정규 1집 <HYPNOSIS THERAPY>를 시작으로, 폭발적인 에너지를 선보이며 지금 가장 신선한 시도를 이어왔다.

 

경계를 지우고 장르를 넘나들며 새로운 자극, 나아가 위로를 선사하는 ‘힙노시스 테라피(HYPNOSIS THERAPY)’의 제이플로우, 짱유와 함께 음악, 일상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던 날의 오후, 우리가 힙노시스 테라피의 무대에 미치는 이유는 두 사람의 명료하고 순수한 열정, 단단한 마음 때문일 것이라고 확신했고, 아마 그 확신은 오랜 시간 변함없을 것이다.

밥은 잘 챙겨 먹나? 요리에 관심 있나?

 

Jflow : 좀 제대로 먹자 라는 주의라서 웬만하면 집 밥 챙겨 먹는다. 거창하게 해먹지는 않고 그냥 닭가슴살 먹고, 단백질 비율에 살짝 집착하며 건강하게 먹는다.

JJANGYOU : 요리를 진짜 못한다. 뭘 해도 다 똑같은 맛이 난다.
분명히 백종원의 그 레시피를 보고 볶음밥을 해도, 국을 끓여도 똑같은 맛이 난다. 하지만 라면 하나는 자신 있다. 진짜 잘 끓인다.

 

 

오늘은 어떤 음악을 들었나?

 

JJANGYOU : 스쿨보이 큐(ScHoolboy Q)의 새로운 앨범, <Blue Lips>를 들었다.

 

 

요즘 하는 게임 있나?

JJANGYOU : 안 한다.
Jflow : 요즘 《사이버펑크 2077》, 《용과 같이 8》이라는 게임을 하고 있다. 《사이버펑크 2077》은 엔딩이 여러 개여서 하나씩 보고 있고, 《용과 같이 8》이라는 전설의 게임, 일본 야쿠자를 소재로 한 게임인데 최근 구매해서 재미있게 하고 있다. 

 

 

건강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어떤 운동을 하나?

 

Jflow : 헬스, 웨이트.
JJANGYOU : 요즘 클라이밍에 재미를 붙였다, 덕분에 지금 손이 다 까진 상태다. (ㅋㅋ) 클라이밍 정말 추천한다.

여기서 조언을 하나 하자면 클라이밍 할 때는 잘 떨어져야 한다. 내 친구 중 운동신경이 진짜 없는 애가 있는데, 클라이밍 하다가 잘못 떨어져서 한 며칠 입원했었다. 자주 일어나는 일은 아니지만 그런 경우도 있으니 조심해라.

 

 

원래 운동 좋아했나?

 

JJANGYOU : 원래 운동 좋아해서, 제이플로우 형한테 막 헬스도 배웠다가, 축구도 해보고, 수영도 하다가 이제 클라이밍을 하게 됐다. 이제 딱 나에게 맞는 운동을 찾은 거 같다. 항상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길다 보니 자세가 안 좋았는데, 클라이밍을 시작한 후 자세가 곧아져서 좋다.

처음에는 이게 운동이 될지 몰랐는데, 막상 하다 보니까 코어 단련에 이만한 게 없더라.

지금까지 치열하게 살아온 것 같은데

 

JJANGYOU : 과거에도 치열했지만, 우리에겐 지금이 제일 치열하고, 지금이 제일 치열하게 할 때인 것 같다. 뭔가 조금 더 힘이 좀 붙고 있다는 느낌? 그전에는 작은 파동이었다면, 지금은 더 큰 파도가 오고 있다 느껴서, 파도를 제대로 타보려고 많이 곤두세우고 있다.

 

 

어떤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나?

Jflow : 전체적으로 우리 팀의 정체성도 강화 시키고, 방향성을 더 넓혀가고 있다. 또한 우리 활동과 관련된 모든 것을 신경 쓰며 브랜딩을 하고 있고, 세계적으로 도약하기 위한 계획도 구상하고 있다.

 

 

사우스 바이 사우스 웨스트(South by Southwest, SXSW)와 보스턴에서의 공연도 예정되어 있다고

 

Jflow : 맞다, 우리가 계획한 대로 잘 흘러가고 있어 기분이 좋다.

JJANGYOU : 이때까지 쌓은 노하우를 이번 기회, 앞으로의 작업을 통해 다 태우고 싶다. 내 마지막 젊음을 다 태워야지.

힙노시스 테라피의 음악, 특히 마음대로 할 거야와 같은 내용의 가사에서 많은 에너지를 얻는다. 음악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나?

 

JJANGYOU : 처음에는 ‘나에게 전하는 이야기’를 썼다. 물론 지금도 나에게 하는 이야기긴 한데, 나에게 이야기하다 보니, 나와 같은 청년들에게 하는 이야기로 범위가 확장됐다.

옛날에 음악 할 때는 “내 가사로 사람들을 위로해 주고 싶다.” 이런 마음가짐이었지만, 3~4년 시간이 지나고 보니 나 하나조차도 못 바꾸는데 내가 어떻게 사람들을 바꿀 수 있겠냐 하고 또 나한테만 집중하는 시기가 왔었다.

그게 1집을 발매하던 시기였다. 사실 나 좋자고, 나에게 하는 이야기들이었던 1집 이후, 2집에서는 음악적으로 조금이나마 건들 수 있는, 울림을 주고 싶어 이 사회에 포커스를 많이 맞추게 되었다.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사회,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는 일을 바라보는 나의 관점과 이것도 안 되고 저것도 안 된다고 하는 이 사회에서 사람들이 안 힘들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사에 담아냈다.

 

 

음악을 통해 위로받은 순간이 있나?

Jflow : 항상 그렇지 않을까? 그래서 음악을 한다.

JJANGYOU : 항상 위로를 많이 받고, 어쩌면 음악은 삶의 동력일 수도 있겠다, 음악이 또 제일 쉬운 예술이잖아? 애쓰지 않아도 접할 수 있어 더 소화하기가 쉬우니까, 사람들도 비슷하게 느끼지 않을까?

음악을 평생 해야겠다 느낀 순간?

 

Jflow : 고등학생 때 느꼈다. 당시 농구를 엄청 좋아했는데 농구만큼 좋아하던 게 음악이다. 특히 힙합 음악.

농구 선수가 되려면 당연히 연습을 해야 하고, 당시 나는 주로 NBA 경기 영상을 보며 스킬을 연습했는데 경기마다 힙합 음악이 나오더라, 이거는 어떤 음악이지?라는 궁금증과 함께, 나도 이걸 틀고 하면 농구 실력이 늘 것 같아 매일 그들이 듣는 음악, 힙합 음악을 들으며 농구 연습을 했다. 그게 가장 자연스럽고 큰 계기인 것 같다.

시간이 흐른 뒤 농구보다 음악을 더 좋아하게 된 순간, 좋아하는 걸 나의 업으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자연스럽게 음악하는 사람이 되었다. 그 후로부터 흔들리거나 바뀐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JJANGYOU : 나도 고등학교 다닐 때, 그냥 뭐 다이나믹 듀오, 드렁큰 타이거의 노래를 연습하면서 노래방에서 부를 때 애들이 잘한다 해줬다. 그러면 이제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당시 나는 내가 최고의 래퍼인 줄 알았다. 사실 내가 ‘이걸 해야겠다’ 정한 건 아니고,

재밌으니까 계속 하는 거다. 뭐 운명이겠지.

멘탈 관리는 어떻게 하나?

 

JJANGYOU : 멘탈 관리는 스스로, 속으로 한다. 속에서 대화를 많이 하지. 고민이 있을 때 굳이 답을 찾기보다, 작더라도 부족한 부분, 이상한 구석을 생각해 보면서 미래를 위해 조금씩 고쳐 나가야지 생각하고, 노력한다.

 

 

어떤 사람이 되고 싶나?

 

JJANGYOU : 좋은 사람이 되고 싶지, 실수하고 싶지 않고 엄한 사람들에게 비관적인 에너지를 전달하지 않기 위해 스스로 긍정적인 마음을 안고 살아간다. 요즘엔 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 성공한 사람의 모습도 좀 참고하고 싶어 다큐멘터리도 많이 본다.

잘 된 사람들을 보면서 그런 사람들의 역사, 데이터 수집하고 그걸 내 안에서 섞어서 나와의 대화를 많이 하는 편이다.

 

 

그 와중에 도움이 많이 된 인물이 있었나?

 

JJANGYOU : 모두가 도움이 됐다. 불특정다수가 갖고 있는 각각의 고유한 점들이 다 도움이 된다.

꼭 지키는 생활 습관이 있나?

 

Jflow : 꼭 지키는 거? 운동. 일단 일어나서 운동한다. 운동하고 와서 일을 시작한다. 요즘에는 이 팀을 이끌어 나가야 하니까 낮에 해야 할 서류업무가 생각보다 많아져서 그런 업무들을 처리하고, 작업한다. 반복되는 일상이지.

JJANGYOU : 아침에 일어날 때도 있고 저녁에 일어날 때도 있지만, 일어나면 무조건 운동하러 간다. 살짝 예민한 면이 있어서 사소한 거에도 감정이 조금 이렇게 확확 뒤틀릴 때가 있는데, 일어나자마자 기분이 좋아야 하루가 원활하게 돌아가니까 무조건 일어나서 운동을 가고, 기분을 좋게 만든다. 어떠한 스트레스가 와도 “뭐 그럴 수도 있지” 이렇게 넘어가는 에너지도 생기더라. 운동하는 거 말고는 뭔가를 정해 놓지 않는다.

 

 

놀고 싶고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는 어떻게 하나?

 

JJANGYOU : 노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 사실상 논다는 개념 자체가 다른 사람과 다른 것 같다. 애초에 음악 만드는 게 노는 거고, 클라이밍 가면 재밌으니까 그게 노는 거고, 이제 또 맛있는 거 먹으면 행복해지고, 웬만하면 다 잘 먹어서 식사 때마다 재미를 느낀다.

데드라인이라는 압박은 분명 있긴 하지만, 걱정은 크게 안 한다. 어차피 이때 나오는 내 모습이 최선의 모습인 거고 이 데드라인에서 안 되면 안 되는 거고, 또 다른 기회가 있을 거니까. 그리고 난 어차피 계속해 나갈 거고, 똑같은 일들이 있을 거니까.

데드라인이라는 부담, 없지 않아 있을 것 같은데

 

Jflow : 외부 일이 아니라, 우리 일이더라도 데드라인을 설정하는 걸 좋아한다. 어찌 됐든 음악은 시대적인 걸 많이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신선함이 유지되려면 우리가 설정한 데드라인 안에 무조건 모든 아웃풋이 나와야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에게 데드라인의 의미는 “내가 지금까지 해왔던 작업을 다른 사람한테 보여줘야 할 때”이기 때문에, 조금 더 잘 보이고 싶은 그런 마음에 아무런 부담이 없다면 거짓이다. 하지만 우리가 누군가를 위해서 음악을 만들기보다 우리를 위해서 만들기 때문에, 신뢰가 있어 두렵진 않다.

 

JJANGYOU : 사실 난 부담이 있었지만, 어차피 계속할 거고, 내가 넘어질지 내가 하늘을 날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부딪히고, 넘어지고, 배우고, 성장해야 하니까 이제는 큰 부담 없이 ‘그냥’한다. 계속 그렇게 하다 보면 결국 우리에게 좋은 것들만 남을 거니까.

이제 막 시작하는 사람, 특히 음악을 시작한 사람에게.

 

JJANGYOU : 내가 선택한 거면 결국 자기가 재미있어서 선택한 거고, 어쩌면 돈이 아닌 다른 가치를 한번 좇아보는 거니까, 계속 재밌게 하면서 힘들 때는 마음껏 힘들어하고, 본인이 선택한 것을 통해 다 풀어냈으면 한다.

그리고 인위적으로 본인을 검열하거나 억제하지 말고, 자신의 에너지를 자기가 하는 것에 쏟길 바란다. 그러면 해소도 되니까.

내가 한 선택을 포기하지 않으면, 사람마다 기준은 다르겠지만 잘 되는 날은 무조건 오니까, 꾸준히 재밌게 끝을 보는 걸 권장한다.

 

Jflow : 좋은 음악가가 되기 이전에 좀 좋은 사람이 됐으면, 너무 음악만 생각하지 말고, 사는 것부터 좀 제대로 살았으면 좋겠다는 말이다. 그리고 음악 안에만 갇히기보다는, 더 많은 것도 보고 경험했으면 좋겠다.

음악 한다는 것 자체에 연연하기보다는 더 멋있는 삶을 사는 데 집중하고 거기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우선이다.

결국 음악은 우리 인생에 엄청나게 작은 조각이다. 내 삶 위에 음악이 얹어지는 거지, 음악 위에 내 삶이 얹어지는 건 아니잖아? 그러니까 마음의 여유를 갖고 향유하면서 살아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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